First written: 24-03-04
Uploaded: 25-03-17
Last modified: 25-03-07
『컴퓨터 네트워킹: 하향식 접근』
CS(Computer Structure) 공부에 깊이를 더하기 전에 OS(Operating System)와 네트워크는 꼭 끝내고 싶었다. 그래서 OS 공부를 간단히 끝내고 네트워크도 간단히 공부해 보려고 고른 책이다. 커뮤니티나 블로그 글을 찾아 쭉 살펴보니 가장 추천이 많은 책이어서, 고민도 않고 주문했다. 참고로 나는 8판의 번역 품질에 대한 평이 좋지 않아서 7판을 구해서 보았다. 실제로 8판의 번역 품질이 크게 나빠졌는지 아닌지는 알지 못한다.
대학교에서 전공 서적으로 유명한 책이라고 한다. 전공 서적의 장점은 다양한 이론을 깊이 있게 개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탓에 책은 무겁고 내용도 가볍지 않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려고 나는 해당 책을 토대로 진행된 대학교 강의 하나를 병행해서 보았다. 대학 교수의 강의는 항상 책 대부분의 내용을 스킵하고 중요한 내용을 오래 설명하기 때문에 복습 겸, 내용 정리에 방향성을 잡는 겸 보기에 좋았다.
강의를 진행한 교수의 말로 유추해 보건데 이 책에는 철 지난 내용들이 있는 것 같았다. 최신판(8판)이 아닌 7판이기도 하거니와, 인터넷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단점이 되지는 않았다. CS를 공부하며 느꼈지만, 이전 버전들이나 이전 모델들에 대해서 아는 것은 최신 기술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5계층에 관한 내용이 주가 되고, 멀티미디어, 무선 네트워크, 보안이 추가적으로 붙은 구성이다. 멀티미디어, 무선 네트워크, 보안 등의 내용도 기본적인 이론으로 보기엔 부족함이 없으나 만일 보안의 관점에서 네트워크를 보고 싶다거나 무선 네트워크의 실사례들이 더 궁금하다면 다른 책들을 사서 보아야 한다. 이론적인 서적이니 실제 코드를 구현하면서 몸으로 배우는 맛도 덜하다.
기술을 설명하기 전에 이 기술이 이전 기술에서 느낀 어떤 한계점 때문에 나왔는지를 설명하며 넘어가는 구성은 마음에 들었다. 그런 것들을 알아야 외우지 않고도(난 시험을 준비하는 게 아니므로) 흐름을 기억하기에 좋다.
정리하자면, 책 자체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한 권을 소장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후보지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론적으로 탄탄하고 내용이 많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네트워크를 개괄하고자 했던 내게는 딱 맞는 타이밍에 찾아온 서적이었다.
에게 추천한다. 내용은 방대하고 이론만 해도 배울 게 이렇게나 많다. 내가 본 것은 7판이므로 같은 책을 구해서 보면 옛날 내용들이 많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출판년도: 2017(원서: 2017)
도서가격: 36,000원
전체쪽수: 744p
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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