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written: 24-03-04
Uploaded: 25-03-06
Last modified: 25-03-06
『이것이 자료구조+알고리즘이다 with C언어』
알고리즘과 C언어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고 싶어서 샀던 책이다. C언어로 된 알고리즘 서적이 적다보니 선택지에 제한이 있었다. 아무래도 알고리즘 테스트가 대부분 C++, 파이썬, 자바와 같은 언어들로 시행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일반적인 알고리즘 강의나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거의 다 담겨있는 정석적인 책이다. C언어로 알고리즘을 하다 보니 장점이자 단점이 명확했다. 장점은 모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라이브러리가 없이 한 땀 한 땀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단점은 모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라이브러리가 없이 한 땀 한 땀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에게는 이게 대체적으로 장점이었다. 알고리즘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본 책이 아니라 CS 공부를 하면서 종종 접하는 알고리즘이라는 분야를 한 번 훑고 싶은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특정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의 민낯을 볼 수 있다는 게 즐거웠다.
때문에 책 내용이 좀 길다. 어떤 알고리즘을 짜기 위해 기초적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되는지를 길게 설명한다. 그래야 예제 코드를 이해할 수 있으니까. 종종 예제 코드에 주석이 없거나 적은 경우가 있는데, 이때 추가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수반될 수 있다. 쓰이는 C언어 코드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포인터와 같은 것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하는 수준이라, C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추가적인 난관을 맞이할 수도 있다. 나에게는 코드에 주석이 적거나 C언어 코드가 어렵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C언어 실력도 기초를 벗어나고 싶던 시기에 읽었던 책이기 때문이다.
종종 독자를 위해 스킵하거나 과제로 남겨두는 구현이 존재한다. 해당 내용은 따로 코드가 올라와 있거나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군가에겐 이런 부분이 아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예제 코드는 양이 엄청 많다.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알고리즘 문제에 적용하려고 했다가는 조금만 문제가 달라져도 코드를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할 수 있다.
적다가 보니 정말 천천히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책이지만, 빨리 취준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책일지 모르겠다. 백준 문제들을 풀고 나서 다른 사람 코드를 참고해 보면 내 코드보다 간명한 C 코드를 종종 발견한다. 나는 이 책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 만들어둔 코드를 다시 보며 문제를 풀었지만, 낮은 티어 문제는 코드가 효율적이거나 정석적이지 않아도 되는 경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물론 내게는 장점이었지만(두 가지 풀이를 알게 된다는 것), 빨리 백준 티어를 올리고 싶거나 취준을 위한 코테 준비가 급박한 사람에게는 그리 유쾌한 경험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많고, C언어의 기초는 배운 상태에서
에게 추천한다.
반대로
에게는 비추천한다.
출판년도: 2022
도서가격: 34,000원
전체쪽수: 644p
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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